경제동향

임대차법이 불지른 전셋값 ... 서울 곳곳이 올들어 최대폭 올랐다

서울 전세가 더 올라

무려 58주 상승 기록

매매가는 보합세 유지

세종은 무려 2.77% 상승





임차인을 보호하겠다며 제정된 ‘임대차3법’이 오히려 서울 전세가의 고공행진을 부추기는 모양새다.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더 넓히며 ‘58주 연속 상승’이라는 기록을 세웠다. 이런 가운데 상승 폭을 줄이던 매매가도 보합세로 돌아섰다. 전문가들은 반 시장 정책 등으로 인해 매매는 물론 전세마저 다 놓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.

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통계를 보면 서울 지역의 전세가는 0.17% 올랐다. 전 주 대비 0.03%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. ‘임대차3법 쇼크’로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춘 데 따른 현상이라는 분석이다.


세부적으로 보면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‘강남 4구(강남·서초·송파·강동구)’의 전세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. 지난주 0.24%를 기록한 강남구는 이번 주 0.30%의 상승률을 보였고, 서초구도 0.18%에서 0.28%, 송파구도 0.22%에서 0.30%로 올랐다. 강동구도 전 주 대비 0.03%포인트 오른 0.31%의 변동률을 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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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같은 상승세는 강남 등 전세가가 높은 지역에서만 국한되는 현상이 아니다. 중저가 전세가 많은 ‘노도강(노원·도봉·강북구)’, ‘금관구(금천·관악·구로구)’ 등 서울 외곽지역의 전세가 상승세도 두드러진다. 특히 관악구의 경우, 전세가 상승률이 지난주 0.09%에서 무려 두 배 가까이 오른 0.17%였다. 강북구도 전 주 상승률의 두 배인 0.14%를 기록했고, 노원구의 전세가도 지난주 0.09%에서 0.12%로 올랐다.

범위를 수도권으로 넓혀도 상승세가 뚜렷하다. 이번주 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0.22%인데, 이는 5년 전인 2015년 11월 이후 24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. 세종(2.41%)도 전 주에 이어 2%대의 상승률을 이어갔다. 감정원 관계자는 “정부부처 이전 및 BRT 노선 확대 등 교통 호재 기대감으로 세종시 전역에서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”고 설명했다.

매매가도 상승 폭이 줄어들지 않았다.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. 수도권(0.12%→0.12%) 및 서울(0.04%→0.04%)은 상승 폭이 동일했다. 특히 세종은 2.77% 올라 여당의 천도론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다.



양지윤 기자
yang@sedaily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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