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파트·주택

강남3구 ‘수억 떨어진 급매에 꽁꽁’, 노도강은 ‘상승’…주택시장 혼조세



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,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 연장,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발표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소식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주택시장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. 강남 3구(강남·서초·송파)는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중저가 주택 수요가 있는 ‘노도강’(노원·도봉·강북)‘은 오름세가 계속됐다. 규제 풍선효과에 따른 수도권 아파트들도 오름폭을 확대했다.


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.04% 오르면서 이전과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. 재건축 아파트는 0.02% 오르면서 하락세를 멈췄다. 수도권에서는 ‘수용성’(수원·용인·성남)을 중심으로 경기·인천이 0.14% 올랐다. 서울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여파와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9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수요 중심으로 움직였다. 도봉(0.23%), 강북(0.19%), 노원(0.16%), 마포(0.16%) 등 순으로 올랐다. 도봉은 창동 주공4단지와 상계주공19단지, 방학동 신동아1단지 등이 500만 ~ 1,500만 원 상승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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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면 매수세 위축이 뚜렷하게 나타난 강남권에서는 송파가 0.08% 하락하는 등 서초(-0.03%), 강남(-0.01%) 등 ‘강남3구’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. 이들 지역에서는 비록 초급매이기는 하지만 시세 보다 수 억 원 내린 미스터리 거래가 늘고 있다. 일부 거래는 증여로 알려졌지만, 일부 거래는 개인 간에 가격을 낮춰 거래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.

수도권 상승세는 여전한 모습이다. △오산(0.38%) △군포(0.36%) △구리(0.31%) △용인(0.25%) △성남(0.24%) △수원(0.21%) 등 순으로 상승했다.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오산은 4억원 이하 아파트가 상승세를 견인했다. 신도시는 산본(0.05%), 광교(0.05%), 분당(0.04%), 동탄(0.04%) 등이 올랐다.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한 곳과 직주근접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.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지 않은 가운데 서울이 0.06%, 신도시와 경기·인천이 각각 0.01%, 0.03% 상승했다.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“강남권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는 상황”이라며 “반면 서울과 경기 외곽지역의 중저가 아파트에는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”고 분석했다.

진동영 기자
jin@sedaily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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